임오군란 이후 조선과 일본, 조약 개정 협상에서 무엇을 얻고 잃었나?

1882년 발생한 **임오군란**은 조선 내 구식 군인들의 불만에서 비롯된 반정부 봉기로, 일본 공사관 습격과 일본인 피해로 이어지면서 조선과 일본의 외교 관계에 큰 변화를 초래한 사건이었습니다. 임오군란 이후 조선은 일본과의 관계에서 불평등한 조약 개정을 논의해야 했으며, 결국 일본과 **제물포 조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이 조약을 통해 일본은 조선에서의 정치·군사적 개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조선은 일본에 대한 외교적 의존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렇다면 임오군란 이후 조선과 일본 간의 조약 개정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는 무엇이었을까요?

임오군란 이후 조선과 일본, 조약 개정 협상에서 무엇을 얻고 잃었나?

임오군란과 일본의 개입

임오군란은 1882년 6월, 조선 정부의 군비 개혁 과정에서 구식 군인들의 반발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급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구식 군인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이는 결국 **일본 공사관 습격 사건**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 공사 하나부사 요시모토가 탈출하고, 일본인 거류민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일본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임오군란 이후 일본은 조선에 군대를 파견하여 보복 공격을 감행하였으며, 조선 정부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강력한 압박을 가하였습니다.

제물포 조약 체결

1882년 7월, 조선과 일본은 임오군란에 대한 책임을 논의하는 협상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제물포 조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이 조약은 조선이 일본에 **배상금 지급**과 **일본군 주둔 허용**을 약속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군이 조선에 주둔할 수 있는 조항은 이후 일본의 조선 내 정치적·군사적 개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물포 조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항	설명	비고
배상금 지급	조선이 일본에게 피해 보상금 지급	경제적 부담 증가
사죄 요구	조선 정부가 일본에게 공식 사죄	조선의 외교적 손실
일본군 주둔	일본이 조선 내 일본군 주둔 가능	군사 개입 강화

조선과 일본의 조약 개정 협상

제물포 조약 이후, 조선과 일본은 추가적인 조약 개정을 논의하였으며, 이를 통해 일본은 조선에 대한 경제적·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조선은 일본과 **수호조규속약(1882년)**을 체결하면서 일본의 내정 간섭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주요 조약 개정 협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선 내 일본 공사관 경비병 상주 허용
• 일본 상인들의 활동 범위 확대
• 일본과의 무역 특혜 조항 포함

조선의 외교 전략 변화

제물포 조약과 수호조규속약 이후, 조선은 일본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청나라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외교 전략을 추진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청나라의 위안스카이가 조선에 파견되었으며, 조선의 내정과 군사 문제에 개입하는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청나라 의존 정책은 1894년 청일전쟁에서 청나라가 일본에 패배하면서 실패로 돌아갔으며, 이후 일본의 조선 지배가 더욱 본격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론

임오군란 이후 조선과 일본의 조약 개정 협상은 조선의 정치적·군사적 자주권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일본은 제물포 조약을 통해 조선에 대한 경제적 보상과 군사 개입 권한을 확보하였으며, 수호조규속약을 통해 추가적인 내정 간섭을 공식화하였습니다.

조선은 일본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청나라와의 협력을 강화하였으나, 이는 이후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면서 조선이 더욱 일본의 영향권에 놓이게 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결국, 임오군란 이후의 조약 협상은 조선의 외교적 입지를 더욱 약화시키고, 일본의 침략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